裵公問黃檗老
高僧眞儀在此
高僧安在
老人召公 公諾
老云卽今在甚麽處
此是古人底
如今看來 却不恁麽
歸庵老師 平居護佛法僧
至心無二
其心淸 其貌古
一幅寫照 這◦是
不必更問在甚麽處
無第二人
배공이 황벽 스님에게 묻기를
"고승의 진영은 여기 있는데
고승은 어디계시오?"라고 하니
황벽이 공을 부르거늘 공이 대답하니
노인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하였다
이것은 고인의 것인데
지금 보건대 도리어 그렇지 않다
귀암 노사는 평소에 불법승 삼보를 보호하여
지극한 마음 한결같았네
그 마음은 맑았고 그 모습은 고인의 풍모라
한폭의 진영은 바로 ㅇ 이것이라
굳이 어디에 있는지 물을 것 없으니
둘째 사람은 있지 않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