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청규 입승의 지도를 절대 복종할사신명을 액기지말고 용맹으로 정진하야금번산림에 참학사필하기를 동맹할사선원내에 묵언을 엄중히 할사선정중 수마를 엄금할사산림중 출타를 불허할사청규를 한가지라도 위반할 시난 송출할사 불기 2971년 갑신년 음 10월 망
덕숭청규 해제
청규는 청정대해중淸淨大海衆의 청과, 수행자가 지켜야 할 규칙인 규구준승規矩準繩의 규를 합친 말이다. 선원 공동체 생활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생활 수칙으로 당나라의 백장 회해(749∼814)가 처음 만든 ‘백장청규’가 유명하며, 이후 시대와 상황에 맞게 적용되는 다양한 청규가 만들어졌다. 덕숭청규는 정혜사 능인선원의 규칙으로 1944년 제정된 이래 지금까지 존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