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업는 鏡虛堂이
노래 하나 지어내니
世上 사람 드러보소
자세이 드러보소
凡世人間 사람드리
善惡因果 바다 나니
影響相從 不差下에
前世에 惡한 사람
牛馬虫蛇 今生이오
地獄餓鬼 불상하다
前生에 善한 사람
國王大臣 富貴榮華
目前에 分明하니
今生善惡 미러보면
後生일을 알이로다
人生百年 다살며는
三萬六千 날이오나
다사난 이 늬잇스며
人間七十 古來稀라
七十살 이 또한 네
五六十을 산다 해도
二三十이 거위 되여
十五十歲 바라보니
그역참간 夢中일셰
父母兄弟 俱存하고
妻子眷屬 삼대 갓고
文章才藝 盖世하고
威風容貌 嚴莊하고
金銀玉帛 邱山갓고
天子되며 輪王되야
無量快樂 받드래도
人生목숨 無常하야
아츰나졀 셩튼 몸이
저역나졀 黃泉일셰
오날나졀 이러하니
내일모례 엇지될지
푸쥬간에 가는 쇼가
자옥자옥 死地로다
한심하고 가련하다
蜉蝣같은 人生목숨
몃날몃칠 보젼할고
電光石火 夢中이라
一息不回 來生이면
來生 일을 또 알손가
설사 定命 살드래도
잠든 날과 病든 날과
憂患疾苦 걱졍 근심
無限苦想 다 빼노면
편할 날이 몃칠이며
사는 날이 몃칠인가
부지럽시 貪瞋이나
我慢嫉妬 愛欲心을
내것 삼아 受用하야
三惡道에 떠러지니
百千萬劫 輪廻受苦
그 아니 慘酷한가
비록 善心 조흔지라
天上人間 快樂하나
有漏因果 無常하야
六道輪廻 못 면하니
그런 故로 祖師 말삼
曾向天帝 殿中遊라가
還向閻宮 鍋裏煑라
分明이 일넛스니
그 아니 取信할가
그런고로 三界夢中이라
淸淨光明 眞如佛性
나도 안코 도 안코
無爲眞樂 恒常이오
蕩蕩無碍 自在하니
寂光土 죠흔 國土
白雲流水 處處로다
부텨 한번 되어 노면
무슨 걱졍 잇슬손가
보고 듯고 안고 눕고
밥도 먹고 옷도 입고
말도 하고 잠도 자고
恒常妙用 摠持하니
얼고 에 分明하고
이마 뒤에 신그럽다
찻는 길이 여럿이나
아조 야치 말할진댄
返照工夫 最妙하다
善心惡心 無量心을
地水火風 졔쳐노코
차자보면 無形이라
비록 차자 無形하나
靈知分明 不昧하니
그 아니 可笑론가
石人吹笛 木馬현쥬
아하 우 다
虛妄夢中 世上事을
도모지 忘却하고
白雲靑山 奇岩流水
秋月春花 無限景이
景槩쪼차 奇異하다
菜根木果 充腹하고
一朝寒衲 罷袖하니
潺潺流水 盤石上에
졀로 생긴 松亭이요
실실한 금운조차셔
明月淸風 相和로다
法國새 한 소리에
盡日無心 終夜無心
無心客이 되얏스니
明月이 無心하야
날을 빗쳐 無心하고
淸風이 無心하야
나를 불어 無心하야
無心行이 이러하니
無爲眞理 이 아닌가
出世丈夫 이 아닌며
諸佛諸祖 別求할가
興亡盛衰 뉘 알테이며
츌 도거 뉘 알텐고
眞如涅槃 昨夢일셰
泡沫風燈 가소롭다
이런 快樂 無上樂을
可憐하다 世上 사람
어이하야 하지 않고
지레 죽을 酒色에는
貴賤 없이 다 질기고
眞樂受할 成佛法門
僧俗男女 다 피하니
末世 되야 그러한가
善心 업서 그러한가
智慧知人 바이 없서
無常歲月 虛妄事을
어서어서 밧비 깨쳐
善知識을 親見하고
自己佛을 어셔 차자
六道衆生 濟度하야
如我無爲 하온 後에
高源桃李 芳草岸에
露地白牛 으거하야
無孔笛을 빗겨들고
囉囉哩哩 囉囉哩
太平歌를 불너보셰
나무석가모니불南無釋迦牟尼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