雪峰禪和一日 詣金仙臺 問師曰 世尊拈花意旨如何 師擧一指而示之 雪峰禮拜 師云 子見甚麽道理 便禮拜 雪峰答云 再犯不容 師便休去
[評] 良馬不待鞭影
설봉 선화가 어느 날 금선대에 와서 스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 꽃을 든 뜻이 어떠합니까?”
스님이 한 손가락을 들어 보이거늘 설봉이 예배하였다.
스님이 말씀하셨다.
“자네가 무슨 도리를 보았길래 예배를 하느냐?”
설봉이 답하기를, “두 번 범함을 용납지 않습니다.” 하니 스님이 관두셨다.
[평] 영리한 말은 채찍 그림자를 기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