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공스님의 전법게는 다음의 10여편이 전해져 오고 있으며 유사한 양식으로 작성되어 있다.
보월성인(1913)무염무현(1918)혜암현문(1929)전강영신(1930)백련도엽(1934)선옹효봉(1937)자명시택(1938)배상식(1939)동산혜일(1945)
본 자료집에서는 이 중 6편을 실었으며 주목할만 한 것으로는 혜암현문 (1929,기사년 전법), 효봉학눌(1937, 정축년 전법), 동산도환(1945, 을유년 전법)이 있다.
혜암현문(惠菴玄門, 1886-1985)은 1984년 개설한 덕숭총림의 초대 방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만공스님의 제자이다.
효봉학눌(曉峰學訥,1888-1966)은 1946년 개설한 해인사 가야총림의 초대방장을 지냈다. 효봉스님에게 만공스님은 선옹船翁이라는 법호를 내리고 있다.
동산도환스님은 만공스님의 수제자였던 보월성인(1913년 전법, 1884-1924)의 제자이다. 만공스님은 제자인 보월스님이 1924년 40 세의 이른 나이로 입적하자, 그 제자인 금오태전과 동산도환에게 전법 게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산도환스님의 전법게의 경우 법명이 혜일(慧日)로서 용성문도의 동산혜일(東山慧日,1890~1965)과 동일한 것이 특이한 점이다.
2024. 0920. 경편위 법진